휴가철에 꼭 챙길 것,조심해야 할 것들

여행 상비약 10가지,콘택트렌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피서지에서 야외 활동을 할 때 꼭 알아둬야 할 식품ㆍ의약품의 안전 사용 요령과 주의사항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 식중독 예방 = 장마철 이후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크다. 따라서 식재료를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조리, 섭취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도시락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특히 김밥은 자제해야 한다.

식재료는 아이스박스 등 서늘한 곳에 넣어 옮겨야 한다. 생야채는 고기나 생선 육즙이 닿지 않게 따로 보관해야 한다.

식품을 조리할 때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꽤 있다. 고기를 구울 땐 고기 안쪽의 선홍색이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섭씨 85도로 1분 이상 가열한다.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씻고 손질하며, 내장과 아가미는 없애고 가열 및 조리한다.

장염비브리오균은 식중독균 가운데 가장 빨리 증식한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보다 증식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포도상구균,대장균,살모넬라 등과 마찬가지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매우 빨리 증식하며, 생선 아가미와 내장에 특히 많이 들어 있다.

조리한 식품은 실온에선 가능한 2시간 안에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생선회는 4시간 안에 모두 섭취해야 한다. 지하수나 샘물은 끓여 마신다. 산에서 독버섯, 설익은 과일 등을 따서 먹는 걸 피해야 한다.

특히 캠핑장에서 고기를 숯불에 구울 때 생기는 연기는 가급적 들이마시지 않아야 한다. 까맣게 탄 부위는 없앤 뒤 먹는 게 좋다. 고기를 구울 땐 참숯을 쓰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번개탄과 열탄에는 참숯보다 중금속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고기는 지방을 없애 기름이 숯에 떨어져 연기나 불이 나지 않게 주의한다.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조리하고, 조리 중엔 불판과 떨어져 앉아 연기를 피한다.

◇ 여행용 상비약 = 고혈압,당뇨병,천식 등의 만성질환자는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증세가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 필요한 분량의 약을 준비해야 한다. 여행용 상비약은 제품 설명서에 적힌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상비약으로 챙겨야 할 10 가지로는 ▶해열, 진통, 소염제 ▶지사제 및 소화제 ▶종합 감기약 ▶살균소독제 ▶상처 연고 ▶모기 기피제 ▶멀미약 ▶일회용 밴드 ▶고혈압, 천식약 등 평소에 복용하는 약 ▶소아용 지사제 및 해열제 등을 꼽을 수 있다.

해열.진통제는 열이 많이 나거나 통증이 심할 때 정해진 용량을 복용한다. 하지만 술을 매일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이 바뀌는 까닭에 12세 이하 어린이는 급성 설사, 소화 불량으로 배가 아픈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대비해 지사제․소화제를 준비해야 한다. 약은 용법과 용량을 지켜 투약하도록 한다.

넘어지거나 긁히면 살균소독제로 소독하고, 상처에 연고를 발라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 만약 연고를 사용했다가 발진 등 과민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

특히 상비약을 원래 용기에서 덜어 다른 곳에 담아 보관하면 오인 또는 혼동으로 사고가 나거나 약품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삼가야 한다.

해외여행 때 말라리아 등 풍토병이 있는 지역에 가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미리 받고, 만성질환용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해당 여행국에선 허용하는 분량의 약만 갖고 가야 한다. 만성질환자는 영문 처방전을 사전 준비하면 현지에서 해당 약품을 살 때 도움이 된다. 여행국의 질병 정보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모기 기피제= 어린이의 손, 눈, 입에 바르면 안된다. 이 약은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함유해 피부나 옷에 뿌리는 제품이니 주의해야 한다. 짧은 시간 야외에서 활동할 땐 농도가 낮은 제품을 선택해 필요 시 반복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너무 많은 양이나 오랜 시간 사용하면 안된다.

모기 기피제는 옷 안쪽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옷이나 양말에 뿌린 경우엔 다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눈이나 입 또는 상처부위, 햇볕에 탄 부위엔 바르지 말아야 한다.

특히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어른의 손에 묻혔다가 발라준다. 외출했다 돌아오면 모기 기피제를 바른 부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벌레에 물렸을 땐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은 뒤 외용 연고제를 바른다.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오히려 이차 감염을 일으켜 상처가 덧나니 주의해야 한다.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는 데는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멘톨, 캄파 등이 함유된 외용 연고제를 사용한다. 가려움만 없애려면 히드로코르티손, 프레드니솔론 등 부신피질호르몬제이 함유된 외용 연고제를 사용한다.

약을 썼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벌레에 물리지 않기 위해선 방충망을 이용하거나 긴팔, 긴바지를 입고 모자를 착용하는 게 좋다.

◇ 물놀이 때 콘택트렌즈, 보청기 사용 주의 =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면 안구염증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콘택트렌즈 대신 시력보정 물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

다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경우엔 사용 후 반드시 의약외품으로 식약청 허가를 받은 생리식염수, 렌즈세척액, 보존액만으로 철저히 세척, 살균, 소독 하고 보관용기에 잘 넣어 관리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가 통증, 충혈, 과도한 눈물,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사용을 중지하고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보청기 착용자가 수영 등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땐 반드시 보청기를 빼야 한다. 선탠 로션 등 기름기 많은 화장품을 손으로 바른 뒤 보청기를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보청기가 귀에서 쉽게 빠지거나 기름 성분이 보청기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보청기는 여름철 땀이나 장마철 습기로도 고장날 수 있으니 사용 후엔 먼지나 귀지 등을 털어내고 전용 케이스에 보관해 습기를 없애야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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