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스트레스 환자 급증

지난 4년간 해마다 10% 늘어

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지난 몇 년 새 크게 늘었다. 우울ㆍ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5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직장에 다니지 않는 20대 남성의 환자가 가장 빠르게 늘었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심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7년 9만8000여명에서 2011년 11만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235명이 스트레스로 진료를 받은 것이다.

특히 50대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398명이 병원을 찾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조사 기간에 진료 환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층은 20대 남성이었다.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 환자는 4년간 연평균 8.8% 늘었다. 이 중에서도 직장에 다니지 않는 학생과 구직자 등 20대 비직장인 환자는 매년 10.2%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수희 교수는 “50대 여성은 폐경기를 거치면서 정신신경 장애가 흔하게 발생하고, 20대 남성은 전보다 엄격한 수준의 능력을 요구하는 사회적 압박, 기대, 좌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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