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비타민, 40대 홍삼제품 주로 구매

식약청, ‘건강기능식품 이용 실태’ 발표

우리나라의 20∼30대는 비타민과 무기질(미네랄), 40대는 홍삼 제품, 50∼60대는 오메가-3지방산, 60대는 글루코사민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3일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이용 실태 및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다. 식약청은 지난 6월15∼16일 전국 16개 시·도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구매 경험 여부, 구입 금액, 용도, 섭취 기간, 인지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구입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66%는 1년에 10만원어치 이상을 산다고 답변했다. 연령별 구매율은 30대(64%)와 40대(59%)가 높았고 60대 이상(36%)은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43%)보다 여성(58%)이 많이 구매했고 직업별로는 주부(63%)와 일반 직장인(59%)의 구매 비율이 높았다.

◇ 어떤 제품을 주로 사나(복수 응답)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73%)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홍삼(61%),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제품(58%), 글루코사민 제품(29%), 알로에 제품(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20~30대 젊은 층은 약 86%가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을 샀다고 응답했다. 홍삼 제품은 40대(약 71%)가, 오메가3 지방산 제품은 50~60대(약 68%)가, 글루코사민은 60대(약 43%)가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건강기능식품에 얼마나 쓰나 = 66%가 1년에 평균 10만원 이상을 건강기능식품 구매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만원 미만 구입자는 33%,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 24%,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15%,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 7%, 4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8%, 50만원 미만 8%, 50만원 이상은 12%였다. 모른다거나 무응답은 1%였다.

◇ 왜 사나 = 구매자의 92%는 자신이 직접 섭취하기 위해서라고 답변했다. 또 1년 이상 꾸준히 섭취하고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5명 가운데 2명꼴이었다. 현대인들은 이처럼 자기 건강관리(Self-Health Care)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 건강기능식품을 제대로 알고 있나 =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구입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0%였다. 이 같은 인지도는 20대 이하(26%)가 가장 낮았으며 30대 48%, 40대 42%, 50대 47%, 60대 36%였다.

또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에 대한 인지도는 전체적으로 37%에 그쳤다. 20대 이하(26%)가 가장 낮았으며 30대 30%, 40대 37%, 50대 46%, 60대 43%였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게 아니라는 점을 아는 ‘똑똑한 소비자’는 전체의 85%나 됐다.

◇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만족도 = 섭취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54%, ‘만족’이 33%였다.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75%에 달했다. 이는 우리 국민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꽤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식약청은 “이처럼 국민의 신뢰도가 높은 만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건전한 유통질서의 확립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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