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살빼는 약 ‘큐시미아’ 승인

10% 감량효과…이르면 올해 말 시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살빼는 약 ‘큐시미아(Qsymia)’를 17일 승인했다고 미국 NBC뉴스가 같은 날 전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같은 비만 관련 질병을 하나 이상 앓고 있는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단 승인을 받은 의약품은 의사의 판단아래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이 미국의 상황이다. 비버스사의 큐시미아는 기존의 각성제와 간질병 약의 성분을 혼합한 것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 4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약 절반이 체중의 10%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올해 말 시판 예정이다.

부작용은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대사성 산성혈액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사성 산성혈액증은 혈액이 산성화하는 것으로 심할 경우 혼수상태나 사망을 부를 수 있으며 신장결석과 뼈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병이다. 또한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2010년 승인에 실패했었다. 전문가들은 이 신약이 2016년까지 10억달러어치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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