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녹차’…암세포 표적치료제 나온다

방사성 금 나노입자와 녹차 성분 결합

금이 탁월한 항암치료제가 될 수 있을까? 17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 대학 연구팀이 방사성을 띤 금 나노입자와 찻잎 추출물을 결합해 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화학요법과 다른 점은 건강한 세포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한다는 점이다. 또한 주입분량도 일반적인 화학요법의 수천 분의 1에 불과하다. 나노 입자란 10억분의 1m 크기의 입자를 말한다.

이 치료법은 녹차, 흑차 등 모든 찻잎에 들어 있는 특정 화학물질(EGCG)을 이용한다. 금염(金鹽 :gold salt)을 나노 입자로 전환해 줄 뿐 아니라 전립샘암 세포에만 달라붙는 속성이 있다. 나노 크기의 금염은 암세포 속으로 쉽게 뚫고 들어간 뒤 방사선을 방출해 세포를 파괴한다.

연구팀은 인간의 전립샘암 세포를 지니게 조작한 생쥐에게 실험한 결과 종양 크기를 70~80%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는 이 대학 연구용 원자로의 선임 연구원인 카테쉬 카티다. 방사성 금의 반감기는 2.7일이어서 효능이 약 3주간 지속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금/차 치료법이 기존의 화학요법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보조적 수단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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