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최초의 에이즈 예방약 승인

기존 치료제 트루바다, 예방에도 쓰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6일 에이즈 치료제인 트루바다(Truvada)를 초기단계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약제로 승인했다. 에이즈 예방약이 등장한 것은 1983년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바이러스가 확인된 후 처음이다.

FDA는 HIV 감염위험이 높은 성인이나 이미 감염된 파트너와 성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감염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약을 콘돔과 병행해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트루바다는 에이즈 진행을 늦추는 치료약으로 2004년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0년 HIV 감염위험이 높은 동성애 남성 249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이뤄졌다. 이 약을 처방대로 매일 복용한 그룹은 HIV 감염률이 73% 낮았으며 열심히 복용하지 않은 집단은 감염율이 44% 낮았다. 약의 가격은 한달 평균 1200달러(약140만원)이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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