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잦아지면 치매 발병 조심해야

인지 능력 저하 전조일수도

“낮잠이 부쩍 잦아지거나 밤에 자는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면 치매의 초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보라”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두 건의 연구결과가 던지는 경고다.

먼저 낮잠에 대해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titut National de la Santé et de la Recherche Médical ,INSERM) 클라우디네 베르 박사는 과도한 낮잠은 인지 능력 저하의 전조일 수 있다고 밝혔다. 베르 박사는 65세 이상의 노인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꾸준하게 낮잠을 길게 자는 사람 중 20% 가량이 정신적 능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노인들은 대개 낮잠을 자게 마련이지만 낮잠 시간이 너무 길 땐 치매의 전조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 여성 병원 엘리자베스 드보레 박사는 밤에 9시간 이상 자거나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정신 기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70세 이상의 전직 간호사 1만5000명을 관찰한 결과인데, 수면 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의 초기 징후를 보여주는 뇌 속 화학물질이 변화하는 현상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영국 할츠하이머 연구소의 마리 잰슨 박사는 이같은 연구결과들에 대해 “수면 지속시간 및 수면 장애와 심혈관 건강 및 당뇨병 간의 관계에 대한 기존 연구결과들로 미뤄볼 때 수면과 정신 능력 간의 상관관계는 놀라운 것은 아니다”면서 “관련되는 근거들이 추가로 확인되면 수면조절이 인지능력 저하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 텔리그래프가 1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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