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발병 25년 전에 예측할 수 있다”

유전적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특징 발견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을 25년 전부터 진단할 수 있는 단서가 발견되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의대 연구팀이 이 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보유한 12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5가지의 발병 징후가 시차를 두고 25~10년 전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하자면 ‘발병 타임라인(연대표)’인 셈이다.

발병 25년 전에는 뇌속의 변종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내에서 척수액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는 이 변종 단백질이 엉겨붙은 덩어리인 플라크가 많아지면서 발병한다.

발병 15년 전에는 뇌 플라크가 두뇌 영상 촬영에서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같은 시기 뇌의 특정 단백질(타우) 내에서 척수액 수치가 높아지며 뇌의 핵심 구조물이 위축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발병 10년 전에는 뇌의 포도당 사용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임상실험 책임자인 로리 라이언 박사는 “기억력이 저하되기 수십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질환이 진행된다는 추정을 처음으로 확인시켜 준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희귀한 발병 유전자를 물려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비유전적 알츠하이머 질환의 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으며 12일 영국 일간 텔리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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