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혈당 조절…설탕대신 인공감미료 써라

미국 건강협회·당뇨병협회, 모두 6종류 권장

설탕은 몸에 군살을 붙게 하고 당뇨병을 부른다. 체중과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설탕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설탕 대신 쓰이는 인공감미료는 안전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서 이를 선택하는 것도 개운치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미국 건강협회와 미국 당뇨병 협회가 체중 및 혈당 조절을 위해 6개의 감미료를 설탕 대신 섭취할 것을 공동으로 권장했다. 다만 ‘현명하게(smartly)’ 사용하라는 단서를 붙였다.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인공감미료의 섭취를 권장하고 나선 것은 미국인의 설탕 섭취량이 과도하기때문이다.

미국 심장협회는 야채나 과일, 곡물 등에 들어 있는 천연 당분 외에 추가로 섭취하는 설탕의 양은 여성은 하루에 100 칼로리 이하, 남성은 150 칼로리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이 양은 티 스푼으로 각각 6개와 9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인의 일일 설탕 섭취량은 평균 티스푼 22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4년 조사결과 집계되었다.

이번에 두 기관이 제시한 6개의 대체 감미료는 스테비아(stevia),아세설팜 K(acesulfame K),

아스파탐(Aspartame), 네오탐(Neotame), 사카린(Saccharin), 수크랄로스(Sucralose)다. 이 중 스테비아만 식물에서 채취되는 것이며 나머지는 모두 인공감미료다. 이들 인공감미료는 영양성분이 없으며 열량이 적거나 아예 없으며 매우 강력하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감독을 받는다. 천연성분인 스테비아는 ‘음식과 약물 및 화장품 관련 규제법’의 통제를 받고 있다.

이번 권고안 작성에 참여한 스탠퍼드대 의대의 크리스토퍼 가드너 교수는 “대체 감미료들이 체중 및 혈당량 감소 효과에 대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권고는 체중 및 혈당량 억제 효과만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며 건강상 위험에 대해서는 살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명한’ 사용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심장협회가 발간하는 ‘혈액순환(Circulation)’ 저널에 실렸으며 의학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가 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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