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美앤드류그룹과 ‘글로벌 스포츠메디슨센터’설립키로

최근 MOU체결…앤드류그룹은 마이클 조던 등 관리하는 기관

차병원그룹이 또 한 차례 도약한다.

차병원그룹은 29일 마이클 조던 등을 관리해 명성을 얻은 미국의 스포츠메디슨 그룹인 앤드류(Andrews) 그룹과 ‘차- 앤드류 글로벌 스포츠 메디슨 센터’ 설립에 대한 업무협약(사진)을 지난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계 정상급 스포츠 선수들이 검진과 자가줄기세포 연골재생 수술을 받기 위해 차병원그룹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앤드류그룹은 세계 정상급의 스포츠메디슨 센터다. 현재 테니스 스타인 라파엘 나달과 테렐 오웬스, 마이클 조던, 잭 니콜라우스 등의 부상 재활, 은퇴 후 통증 관리를 맡고 있다.

차병원그룹과 앤드류그룹은 앞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골 재생술 등 최첨단 치료법과 기술로 스포츠 선수들의 부상을 치료하고, 줄기세포를 활용한 임상 연구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으로 꼽히는 외상성 뇌 손상 등 재생의학 분야에서도 협력 연구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병원그룹 차움 내 ‘국제 스포츠메디슨 임상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스포츠의학 전임의를 교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차병원그룹 의사들이 앤드류스 인스티튜트로 연수를 떠나고, 앤드류그룹 의사들은 차병원의 줄기세포 치료 및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한국에 파견될 예정이다.

앤디류 그룹의 앤드류스 인스티튜트(Andrews Institute)는 1986년 설립됐다. 해당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의사, 간호사, 테라피스트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정형외과적 부상과 질병, 예방 부문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관은 골프, 미식축구, 농구 등의 정상급 미국 선수들의 스포츠 손상을 치료할 뿐 아니라 만성질환, 피로감, 식단 관리 등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진 메이저 리그 야구선수 바틀로콜론이 앤드류스 인스티튜트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받은 뒤 재활에 성공,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차병원그룹 지훈상 의료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하고, 국내의 스포츠메디슨 산업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해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메디슨 센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앤드류그룹의 조슈아 헤켈 박사는 “미국 스포츠 선수들은 회복 속도가 빠르고 효과가 좋은 줄기세포 치료를 매우 선호한다”며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부상 치료와 앤드류인스티튜트의 재활, 체력관리 프로그램의 유기적인 융합으로 많은 사람이 새로운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슈아 헤켈 박사는 이번에 한국에 머물면서 차병원그룹이 통합 스포츠메디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원주 동부프로미 농구단 소속 김주성, 김현호, 박지현 선수를 만나 무릎, 발목 등의 스포츠 손상 및 관리법에 대해 상담했다.

차움은 지난해 11월 부상 당한 스포츠 선수들의 공동 치료와 관리에 대한 업무협약을 앤드류그룹과 체결하고, 줄기세포를 이용한 최첨단 치료법과 기술로 선수들의 재활을 돕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포츠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유전체 전체 검진에서부터 통증, 부상관리 및 줄기세포 보관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통합 스포츠 메디슨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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