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잔의 커피, 심장병 예방 효과

항산화물질이 심장질환과 당뇨 막아줘

커피가 심장 건강에 해롭다는 통념과 반대로 하루 두 잔의 커피는 심장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여전도사 메디컬센터’의 연구팀이 1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5개의 연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는 것이다. 5개의 연구 중 4개는 스웨덴, 나머지 한 개는 핀란드에서 수행된 것으로, 이들 중 심장질환이 발병한 건수가 6522건이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북유럽식으로는 하루 4잔, 미국식으로는 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심장질환 발병률을 11%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심장협회는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하루에 1~2잔 이내만 마시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이를 수정할 필요를 제기하고 있다고 연구의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모스토프스키 박사는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커피가 왜 심장에 좋은지는 규명하지 않았으나 연구팀은 “커피에는 많은 성분이 들어 있는데, 그 중 항산화물이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만 마시는 커피 양을 늘려 북유럽식으로 하루 10잔, 미국식으로 4~5잔을 마시면 그 결과는 반대로 심장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카페인 포함 여부는 고려하지 않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가 발행하는 ‘심장 순환 이상(Circulation Heart Failure)’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CBS 방송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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