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형 소비’로는 행복해지지 못한다

비싼 돈 쓰더라도 자기만족 있어야 행복

많은 사람들이 값비싼 옷 등 호화로운 쇼핑을 한다거나 고급 연주회에 가 본다든가 하는 것을 꿈꾼다. 많은 돈이 필요한 이런 일들은 과연 행복감을 안겨줄 수 있을까?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단, 그것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닐 때 그렇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론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남에게 보이기 위해 돈을 많이 쓰는 ‘과시형 소비’로는 행복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 라이언 호웰 교수와 동료들은 241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상대로 돈으로 인생의 멋진 경험을 해 보는 것이 행복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동기에서 출발한 사람들은 그로 인한 만족감이 낮았으며 타인과의 유대감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웰 교수는 이전부터 관련된 주제에 대한 연구를 해 왔는데, 종전 연구에서는 돈으로 인생의 기억에 남을 만한 행위를 하는 것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그런 행위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닐 때에만 행복감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호웰 교수는 “과시형 소비는 그 구매에 따른 행복감, 만족도를 떨어뜨린다”면서 “어떤 물건을 사느냐 만큼 중요한 것은 왜 그 물건을 사느냐다”라고 말했다. 즉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인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그 동기가 행복감의 크기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행복 연구 저널(Journal of Happiness Studies)’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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