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젊다고 생각만 해도 치매 예방

늙었다고 생각하면 5배가 걸릴 확률 높아져

자기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더 젊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스로 늙었다고 생각하는 경우, 젊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5배나 더 높다는 것이다.

영국 엑스터 대학 연구팀은 60~70세의 노인을 두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그룹은 스스로를 40~70세의 연령으로 생각하게끔 한 반면 다른 그룹은 60~90세로 생각하게 했다. 두 그룹에게 각각 기억력, 인지 능력 측정용 읽을거리를 주고 그 결과를 관찰했는데, 후자의 나이 든 그룹에 속한 이들은 70%가 치매 기준에 해당하는 점수를 얻었다. 반면 스스로 더 젊다고 생각하도록 독려를 받은 그룹에 속한 이들 가운데는 14%만 치매 기준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해슬램 박사는 “자신의 나이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큰 차이를 나타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치매 예방과 진단에서 자신의 나이에 대한 태도를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이 대학이 개최한 ‘사회적 정체성과 건강(Social Identity and Health)’에 대한 국제회의에서 처음 발표되었으며 미국의 폭스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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