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놀이 하던 초등학생, 떨어져서 뇌사 상태

11세 어린이, 목매는 장난하다 의자에서 굴러

장난으로 자살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목이 졸려 뇌사 상태에 빠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서울 한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에 사는 A(11) 군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고 사진을 찍는 이른바 ‘자살놀이’를 하던 중 딛고 올라섰던 의자가 넘어지면서 목이 졸리는 사고를 당했다.

A 군은 뒤늦게 부모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장시간 목이 졸린 채 방치되는 바람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 사고 당시 형이 같은 방에 있었으나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A 군은 몸을 전혀 가누지 못 하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뇌사 상태”라며 “재활의학과에서 치료를 맡아 갖가지 노력을 벌이고 있으나 호전되는 기미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A 군은 간접적으로 퇴원을 종용하는 병원 측 요구 때문에 경기도 일산과 분당 등지의 상급 종합병원을 전전하다 지난달 25일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추가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를 계속 입원 치료하는 병원에 대해 자체 심사를 거쳐 보험급여액을 삭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A군과 같은 경우 병원에서 퇴원을 종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전라남도 순천에서는 7세 어린이가 태권도복 끈으로 자신의 목과 미끄럼틀에 연결한 뒤 뛰어내리는 장난을 치다 중태에 빠진 사건이 있었다.

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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