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먹으면 늙는 것 예방한다고?

산화방지 플라바놀 성분 20배 키운 초콜릿 조제

초콜릿을 먹으면 노화가 방지되는 길이 열릴까?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이

초콜릿을 노화 방지제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7일 보도했다.

캠브리지 대학 생물공학 전문 연구소인 라이코텍(Lycotec)의 연구진들은 보통

초콜릿에 비해 코코아 플라바놀(flavanol)의 효능을 20배 더 키운 조제 초콜릿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플라바놀은 피부 산화를 개선시켜 주는 분자로, 노화를

늦춰주는 데 필수적인 물질이다. 연구진은 코코-라이코솜(Coco-Lycosome)이라고 명명한

물질이 플라바놀 효능을 키워준다고 설명하고, 이 조제 초콜릿을 한 조각만 먹어도

시중에 판매되는 초콜릿 두 개를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코텍 설립자인 이반 페타예프 박사는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날마다

초콜릿을 두 개씩 먹는 걸 즐기겠지만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제 자신의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플라바놀 성분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라이코텍 연구진은 자신들의 조제 초콜릿은

초콜릿의 맛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양학자인 캐리 럭스턴은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더욱 많은

입증 근거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플라바놀 성분이 흡수가 잘

안되는 성분이라는 것은 맞으며 연구진이 이에 착안한 것은 현명했다”면서도 “그러나

좀더 확실한 임상 결과가 나와야 하며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칼로리와 포화지방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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