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요리 즐기면 더 오래 산다

재료 사러 다니든 등 건강 유지 습관 붙어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습관이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리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 습관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장수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대만과 호주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대만 성인 남녀 1888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과 장수 간의 관계에 대해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처음 시작할 때 이들을 인터뷰해 7가지 항목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사항을 조사했다. 7가지 항목은 요리습관, 집안 환경, 쇼핑 습관, 다이어트, 교육, 교통 관련 사항, 그리고 흡연이다.

이 초기 조사에서 참가자들 중 43%는 요리를 전혀 하지 않았고, 17%는 일주일에 1, 2차례, 9%는 3~5회 요리를 했으며, 31%는 5회 이상 요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뒤 연구팀은 이들 중 살아 있는 1193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과 사망률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요리를 자주 하는 습관이 생존율을 높인다는 점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요리를 많이 할수록 오래 사는 생존율 간의 비례관계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뚜렷했으며 특히 결혼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더 분명히 나타났다. 요리 습관 외에도 채소를 구매하는 것,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 비흡연도 생존율을 높이는 요인에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여성의 생존율이 높았다.

이 같은 결과를 놓고 요리 습관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요리를 하게 되면 이와 관련된 건강한 습관, 즉 음식 재료를 사러 다닌다든가 걷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든가 하는 일이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들 요인을 소거한 결과에서도 요리 습관과 장수 간의 상관관계는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번 연구를 이끈 마크 왈크비스트 박사는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공중보건 영양(Public Health Nutrition)’ 저널에 실렸으며 지난 18일 미국 인터넷매체인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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