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전 대표가 받은 목 인공관절 삽입술은
척추 뼈 사이에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
지난 12일 당 중앙위원회 회의 중 일부 당원 등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16일 목에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진보당 대변인실은 이날 “당시 폭행으로 인해 목 관절의 수핵이 이탈하는 디스크
증상이 생겨 오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면서 “수술은 또 다시 목에
충격을 받으면 증상이 악화돼 몸 전체에 마비가 올 수도 있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술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돼 3시간 만에 무사히
끝났다”고 전했다.
<인공디스크 삽입 수술이란>
척추 뼈와 뼈를 이어주면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 즉 원반을 제거하고 인공원반을
넣는 것을 말한다.
디스크는 납작한 원통 모양으로 위아래는 얇은 연골이, 주위는 섬유테가 둘러싸고
있다. 그 속에는 젤리 같은 수핵이 들어있어 외부의 압력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조 전 대표의 경우 외부 충격으로 척추 중 목 부위의 수핵이 디스크 바깥으로 이탈했다고
한다. 이탈한 수핵은 척추에서 주변으로 뻗어나가는 말초 신경을 눌러 어깨와 팔의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이 상태에서 다시 한번 외부 충격을 받으면 수핵이 척추 중앙을
지나가는 중추신경을 압박하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 중추신경이 심하게 눌리면 해당
부위 아래쪽에 마비가 올 수 있다.
심각한 수핵탈출증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인공디스크 삽입술이다. 목을 절개해서
문제가 생긴 디스크를 제거하고 원반 모양의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것이다. 디스크
제거 후 아래 위 뼈를 달라붙게 하는 유합수술에 비해 해당 부위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치료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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