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을 부르는 ‘사회적 시차’란 무엇?

생체시계와 관습에 따른 움직임의 차이

‘사회적 시차’를 아시나요? 인체 고유의 생체시계와 하루 일과 사이의 시차를

장거리 항공여행에 빗대 명명한 ‘사회적 시차(social jet lag).’ 이 사회적 시차가

비만을 부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령 우리 몸속의 생체시계는 더 자고 싶어

하는데, 출근이나 등교를 위해 알람 소리에 맞춰 억지로 일어나면 사회적 시차가

발생하는데 이 같은 시차가 비만을 낳는다는 것이다.

독일의 연구팀이 6만5000명의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수면 행태, 신장, 체중,

나이와 성별 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시차를 호소한 사람들은 체질량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부분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지키는

시계는 이상적인 수면 시간대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마다 낮에 활동적인 아침형 인간과 밤에 활동적인 올빼미형 인간이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이 같은 자신의 인간형과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획일화된 시계에 따라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 틸 로엔베르그 교수는

“현대인들 중 다수는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생물학적 시계와 사회적 시계 간의 괴리가 비만을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사회적 시차와 비만의 상관관계 원인을 분명히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평일에

밀린 잠을 보충하기 위해 휴일에 잠을 더 자는 등 신체 리듬의 혼란이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동향(Current Biology)’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CBS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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