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품에서 잠든 아이가 더 날씬하다

자다 깬 뒤 부모와 함께 자면 비만 확률 낮아

아이가 자다가 깨어나 부모 옆에서 자려고 하면 포근히 안아줘야겠다. 부모 품에

안긴 아이들이 안정감을 더 많이 느끼고 그 결과 덜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부모 품과 소아 비만의 상관관계에 대한 예전 연구는 자다 깬 뒤 부모 곁으로

가서 자는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이것이 비만과 연관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이번 시험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은 2~6세 덴마크 어린이 500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과

소아 비만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특히 부모가 가난하거나 임신할 때 과체중이었던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한밤중에 자다가 깨어나도 그냥 자기 침대에서

다시 잠 든 아이들은 부모에게 가서 다시 잠든 아이들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세배나

많았다.

연구를 이끈 난나 올센은 “이 연구는 부모와 함께 있다는 안정감이 아이들의

비만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부모가 같이 자지 않으려고 하면 아이를

비만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로 아이들의 체질량 지수와 부모 품에서

자는 것의 상관관계를 밝혔을 뿐 아직 정확한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열린 유럽 비만학회에서 소개됐고 9일 헬스데이가 보도했다.

    조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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