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협하는 멋쟁이 패션 사라지나?

헐거운 옷, 챙 있는 모자, 낮은 신발 등 유행

“아름다움에는 고통이 따른다”고 하는 말처럼 몇몇 유행 패션들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있다. 19세기 코르셋이 과거의 대표적 사례라면 현대에 들어와서는

꽉 죄는 진 바지와 스키니 같은 유행이 건강의 적이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2012년에

유행하는 패션트렌드에는 건강친화적인 점들이 많이 보인다고 컨슈머 리포츠(Consumer

Reports)의 의학 전문위원 오를리 아비처는 평가했다. 미국 CBS 뉴스는 8일 ‘2012년

유행의 특징과 건강’이라는 기사에서 올해 유행에서 나타나는 바람직한 현상들에

대해 소개했다.

◆ 햇볕을 막는 챙 있는 모자

올해 뉴욕 패션주간에서는 챙이 있는 모자들이 많이 선보였다. 이런 모자는 햇볕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 큼지막한 선글라스

레이디 가가가 자주 쓰고 나오는 것과 같은 큼지막한 선글라스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는 건강을 위해서도 좋은 현상이다. 왜냐면 선글라스는 햇볕에게서 눈을 보호해

주는데, 특히 각막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 작은 손가방

작은 손가방은 어깨에 자극을 주지 않고 등에 통증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 헐거운 옷

몸에 꽉 끼는 스키니 진은 신경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며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복고풍의 헐거운 바지가 다시 유행하는 것은

이 점에서 긍정적이다. 파자마와 스웨터의 유행도 마찬가지다. 수십년간 꽉 죄는

옷이 유행한 뒤 헐거운 옷들이 몸을 다시 해방시키고 있는 것이다.

◆ 평평한 신발

하이힐 대신에 평평한 신발이 유행하는 것도 환영할 만한 현상이다. 하이힐은

발이 바닥에 닿을 때 충격을 완화해 주지 않아 발에 무리가 간다. 또 발목에도 무리가

된다.

◆ 화장을 최대한 엷게 하는 것

피부와 입술에는 화장을 적게 하면 할수록 더 좋다. 립스틱 속에 함유된 화학물질을

생각해보라. 그런 점에서 화장이나 립스틱 바르는 것을 최소한으로 하는 올해의 유행은

건강에 긍정적이다.

◆ 맨 손톱

손톱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아크릴이나 젤 매니큐어 중독성에서 여성들이 해방돼야

한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손톱을 치장하는 광택제, 접착제, 첨가물, 파우더 등에

최소한 20개의 화학물질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들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신체

속에 들어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다행히도 올해 손톱을 그대로 드러내는 유행이

뚜렷하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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