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이럴 때? ‘지금 거짓말하는 중’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거나 입을 가릴 때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거짓말 분간 능력이 20% 더

뛰어나다는 것을 밝힌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영국 런던 대학의

심리학자 조프리 버드 박사는 51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대화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지 알아채는 능력을 측정한 결과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거짓말을

알아채는 능력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더라도 몇 가지

판별법만 알면 상대방의 거짓에 속지 않을 수 있다. 건강정보 사이트 프리벤션닷컴이

7일 소개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지 알려 주는 5가지 신호’를 살펴보자.

1. 일관되지 않은 행동

상대방의 몸짓이나 말하는 행태가 갑자기 변할 때는 거짓말을 하는지 의심하라고

행동 심리학자이며 ‘마인드 게임’의 저자인 마르크 살렘 박사는 지적한다. 가령

평소 천천히 말하는 사람이 말 속도가 빨라지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 상대방을 너무 뚫어지게 바라본다

보통 사람들은 대화 중에 상대방과 눈맞춤을 하는 틈틈이 눈길을 돌리는 게 정상이다.

뭔가 생각하거나 듣는 것에 집중할 때 나타나는 자연스런 동작이다. 반면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길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이는 오히려 대화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자신의 말을 믿어달라는 호소를 억지로 보내는 것이다. 이는 “진실하지 않다는

표시”라고 살렘 박사는 지적한다.

3. 1인칭 대명사 피하기

1인칭으로 말하지 않으려 할 때도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나’

‘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으로 거짓에서 자기 자신을 멀리 떨어뜨리려는

무의식적인 의도라고 미국 위스콘신 대학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카탈리나 토마는 설명했다.

그는 수식이 빠진 짧은 문장으로 얘기하는 것도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4. 입을 가린다

자꾸 헛기침을 하거나 입을 가리는 동작을 보이는 것은 뭔가 숨기려는 것이라고

살렘 박사는 지적했다.

5. 웃는 반응이 빠르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웃을 때는 눈이 반짝 빛나고 눈꺼풀이 입꼬리를 따라 올라간다.

또 상대방의 말에 웃는 반응을 보이기까지는 몇 초의 시간이 걸리고 웃음기가 사라질

때도 서서히 없어진다. 그러나 가짜 웃음은 즉시 나타났다가 즉각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고 살렘 박사는 말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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