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정서 학대 겪으면 낭만적이기 어렵다

자기 비하에 빠져 다른 사람과 관계에 나쁜 영향

 

유년기에 정서적 학대(Childhood Emotional Maltreatment, CEM)를 받은 사람은

성인이 되고 난 뒤 다른 사람과 낭만적인 관계를 가지기 힘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네게브 벤구리온 대학 연구팀은 어릴 때 정서 학대를 받은 학생들을

상대로 관계의 안정도와 만족도 연구를 진행했다. 정서 학대에는 성, 신체, 감정적인

학대와 무시가 포함된다. 그 결과 어릴 때 이 같은 정서적 학대를 받은 학생들은

자기 비하에 빠져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에 대해 강한 비난을 하게 되고, 이것이 다른 사람과 관계에서

만족도를 낮추는 결과를 부르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이런 학대 경험은 심하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는 어린 시절의 학대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 자체를 자신의 내면으로 체화해 버린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다나 라스리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뚜렷해진다. 결국

정서적인 학대가 개인의 성격을 좌우할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과 낭만적인

관계를 만들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다.

이 같은 내용은 사회임상심리학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조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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