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잘하려면 근대 뿌리 먹어라

속도·지구력 향상…시속 400m 빨라져  

달리기 전에 근대 뿌리를 먹으면 경기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검붉은 뿌리에 풍부한 질산염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 근육에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준다는

것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연구팀은 건강하고 날씬한 남녀 12명을 모집해 두 차례에

걸쳐 러닝머신에서 5km씩 달리게 했다.

실험참가자들은 첫 번째 달리기 한시간 전에 구운 근대 뿌리를 먹었고 두 번째

달리기 전에는 크랜베리에 양념을 해서 걸쭉하게 끓인 소스(렐리시)를 먹었다. 양자는

칼로리가 비슷했고  질산염 함량만 달랐다.

그 결과 크랜베리 렐리시를 먹었을 때 이들의 평균 시속은 11.9km였지만 근대

뿌리를 먹었을 때는 12.3 km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대 뿌리를 먹은 참가자들의

달리기 속도는 마지막 1.7km 구간에서 평균 5%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질산염이

풍부한 근대뿌리는 건강한 성인의 달리기 능력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09년 영국 엑스터 대학교 연구팀도 자전거 타기 실험에서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었다. 6일간 매일 한잔씩 근대 뿌리 주스를 마셨을 때 , 까막까치밥나무

열매 주스를 섭취했을 때 보다 지구력이 16%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양 및 식이요법학 학회 저널(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26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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