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디닷컴, 질병 분류코드 검색사이트 오픈

처방전의 질병코드 입력하면 병명 알 수있어

의사가 자신의 질병을 무엇이라고 판단했는지 환자가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처방전에 적힌 코드를 검색해보면 된다. 건강의료 포털 코메디닷컴은 25일 질병·사인 분류 코드를 찾는 사이트(code.kormedi.com)를 오픈했다. 사이트에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따른 분류 코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명으로 검색해 코드를 찾을 수도 있고 코드를 입력해 질병 분류 명칭을 확인할 수도 있다. 질병을 신체부위별로 세분화해 찾아볼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버전 앱으로도 서비스 중이다.

KCD는 국내 300대 질병을 세분해 A~G까지 1만 2천 여개로 분류한 것이다. 병원은 건강보험수가(진찰료·병원검사료·분만료·처치 및 수술료)를 청구할 때 이 코드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한다. 이 코드가 어떻게 부여됐는가 하는 점은 상해나 치료비 등을 보상하는 민간 보험상품에 가입한 일반인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된다. 보험 회사는 이 코드를 통해 약관에 따른 보장 대상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질병에 치질에 해당하는 코드를 매겼다면 보험가입자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예컨대 근육염에 해당하는 코드를 의사에게서 다시 부여받으면 보험금을 받을 길이 열릴 수 있다. 이같은 사례는 의사들이 평소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코드만을 부여하는 일이 많은 탓에 생긴다. 꼼꼼한 가입자라면 챙겨보아야 할 대목이다.

사이트는 상하위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눈 및 눈 부속기의 질환(H00-H59)’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H10-H13] 결막의 장애’, ‘[H25-H28] 수정체의 장애’ 등이 화면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신체 부위 별로 분류해 머리, 어깨, 목 등의 큰 카테고리에서 눈, 귀, 소화기의 작은 카테고리까지 선택할 수 있다.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이 있어 사용에 편리하다 또한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명칭도 제대로 해석해 준다. 예컨대 ‘맹장염’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의학 명칭인 ‘충수염’의 결과가 나온다. ‘[K35-K38] 충수의 질환’ ‘[K37] 상세불명의 충수염’ 이 그 예다. 일반인과 의료인이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다.

    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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