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물 챙겨가면 시험 성적 좋다

수분 제공과 함께 심리적 안정 효과 있는 듯

시험을 볼 때 시험장에 물을 갖고 들어가면 성적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런던 대학과 웨스트민스터 대학 공동 연구팀은 최근 영국 심리학회 연례

총회에서 447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이스트런던 대학의 크리스 포슨 교수는 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연구하지 않았으나 심리적, 생리적으로 몇 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중 하나는 몸에 수분을 제공하면 사고 능력에 생리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고,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물을 마시면 수험생 마음이 차분해져

문제를 좀 더 담담하게 풀 수 있게 되기 때문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447명의 대학생을 세 그룹으로 나눠 관찰했다. 이들이 시험장에 마실

것을 가져오는지, 또 그 마실 것의 종류도 살폈다.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 마실 것을

가져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 결과 물이나 다른 마실 것을 시험장에 가져온 수험생들이

시험 성적이 더 좋게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실제로 가지고 온 물을 마셨는지

아닌지는 살피지 않았다. 따라서 이 연구 결과는 단지 물을 가져오기만 해도 시험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포슨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어쨌든 수험생들에게 물을 갖고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학년들에게는 더욱 그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학교 당국 등도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음료수를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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