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피임약정보 쉽게 알 수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먹는 피임약의 정보 등을 점자로 손쉽게 알 수 있는 의약품 정보집이

20일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18일 제32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정보접근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각 장애인들에게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의약품 안전사용 정보집(II)’을 20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정보집은 먹는 피임약, 상처치료제, 멀미약, 구충제, 빈혈약 등 많이 쓰이는

일반의약품 10종의 안전 사용법, 이상 반응, 의약품을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등 정보를

Q&A 형식으로 점자와 음성 출력코드를 사용해 만들었다. 음성 출력코드는 변환출력기를

이용해 정보를 자연인의 음성으로 바꿔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정보집은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돼 있고, 삽화를 활용해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일반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많이 담겨 있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해 해열진통제, 아스피린,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 11종의 점자·음성출력코드

정보집을 낸 바 있다. 내년엔 잇몸치료제 등 일반의약품 10종의 정보집을 낼 계획이다.

지금까지 내놓은 음성 출력코드 적용 정보자료에는 ‘함께 떠나는 식품원료 여행’,

‘많이 사용되는 일반의약품 정보’, ‘의료기기 정보지’ 등이 있다.

이번에 나온 정보집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및 맹학교

등 전국 관련단체에 배포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홈페이지(http://www.nifds.go.kr

→ 정보마당 → 생활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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