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의 25배 거대유방 수술성공

유방이 일반인의 약 25배에 달하는 40대 여성이 최근 수술로 정상을 되찾았다.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양정현 교수와 성형외과 최현곤 교수팀은 왼쪽 유방이

5.4kg, 오른쪽 유방이 2.8kg에 달하는 43세 여성의 거대 유방을 성공적으로 수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여성은 수술 전 약 63kg이었던 몸무게가 54kg으로 줄었으며, 이렇다할 합병증

없이 일 주일 만에 퇴원했다.

한국 여성의 통상적인 유방 크기는 0.2~0.25kg이므로 이 환자의 유방은 일반인의

12~25배까지 커져 있었다. 지금까지 의료계에 공식보고된 가장 큰 국내 유방은 3kg

정도였으며, 외국의 경우 12kg이었다.

건국대병원 의료진은 “이 여성 환자의 유방은 약 1년 6개월 전 커지기 시작했으며,

이 때문에 이 여성은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심한 어깨 및 허리 통증에 시달렸고

옷을 입을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 여성의 양쪽 유방을 모두 0.3kg 정도 남겨 놓은 채 조직을 절제한

뒤 피부와 유두를 성형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거대유방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호르몬 과다분비, 약물부작용, 임신, 종양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에게선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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