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50만 명 훌쩍 넘어, 건강문제 심각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각종 사고와 재해 등으로 국내 장애인이 25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20명 가운데 한 명 꼴이 장애인이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장애인은 252만 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5%에 해당한다. 

또 3개월 이상 만성통증,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앓는 장애인은 75.9%로

비장애인(42.7%)보다 유병율이 훨씬 더 높다. 질병 별 ‘3개월 이상 만성질환 유병율’을

보면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고혈압 2.3배, 심혈관질환 6.5배, 관절염 3.1배,

당뇨병 3.9배, 만성통증 16.2배의 높은 유병율을 보이고 있다. 또 비만 발생율도

장애인이 비장애인의 1.2~3.9배에 이르는 것으로 국내외 의료계에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의 의료 이용량(2009년 기준)도 크게 늘어 장애인이 외래를 찾는

일수가 비장애인의 1.4배, 입원하는 일수가 4.1배, 의료비는 2.7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인 가운데 당뇨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는 32만 2414명에 달하며, 이 때문에

건강보험에서 지출하는 치료비(2009년 기준)만도 연 4646억 여 원이나 된다.   

이처럼 장애인의 건강문제가 매우 심각한데도 인프라와 관련 연구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장애인 건강관리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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