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후 오히려 사나워 보인다면?

나이가 들면 눈꺼풀부터 처지게 마련이다. 이는 이마에서 흘러 내려온 피부가

눈꺼풀을 짓누르는 데다 피부 지지층인 진피층이 얇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40~50대의

중년층 사이에서 쌍꺼풀 수술(상안검 성형)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로막거나 눈가의 주름이 눈 주위를 짓누르기 때문이다.

눈꺼풀이 쳐지면 졸리고 답답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눈 성형이 국내에 보급된 지도 20여 년이 지났다. 그만큼 보편화됐지만, 따지고

보면 성형수술 가운데서 가장 까다로운 수술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눈 성형을 간단한 시술로 여긴다. 하지만 쌍꺼풀 뿐 아니라

안검하수, 몽고주름, 눈매성형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특히 눈 성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령대에 맞는 적합한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성형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외관 상의 미용 이상으로 인한 기능적인 불편도 문제다. 노화로 시력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시야가 가려지기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눈을 치떠야 제대로 보이고,

시야가 좁아지니 안전사고 위험까지 뒤따른다. 눈가에 살이 접히면 눈물이 고여 짓무르거나

피부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흔히 받는 수술이 늘어진 눈꺼풀 피부를 잘라내는 상안검 성형이다.

하지만 상안검 성형을 하더라도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건 아니다. 눈 주위나, 코

주위의 주름이 두툼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상안검 성형 후 오히려 ‘눈매가 사나워졌다.

인상이 무섭게 변했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안검하수을 전문으로 하는 휴앤미성형외과의 서의석 원장은 “상안검 성형으로도

눈꺼풀 처짐이 해결 안 되는 분들에겐 이마 거상술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방법은 2cm정도의 작은 절개 2개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마주름은 물론 눈썹과

눈꺼풀의 처짐 현상까지 한 번에 개선할 수 있다. 또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시술을 받는 데는 한 시간 내지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상안검 성형으로

사나워 보이는 인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본다. 또 이마 거상술로 머리숱이 없고, 탈모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어 최근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로

꼽힌다.

서의석 원장은 “눈꺼풀이 처져 보인다는 이유로 무조건 상안검 성형을 결정하기보다는

자신의 눈썹과 이마가 처지고 늘어져 이마 거상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닌지 먼저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건강생활정보팀(lifeinf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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