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면 당뇨병에 잘 안걸린다고?

생쥐 실험서 지방세포 내 혈당 통제 유전자 발견

당뇨병을 예방해주는 유전자가 지방 세포 안에서 발견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몸에 지방이 있으면 신체의 혈당량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는 얘기다. 비만이 당뇨병뿐만

아니라 모든 병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과학자들은 평가했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마크 허만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생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지방 세포 속의 당분이 인슐린 감수성을 조절해주는 ChREBP로 불리는 유전자로부터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유전자는 포도당을 지방산으로 전환시켜주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줌으로써 혈당치를 통제해 성인당뇨병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ChREBP(carbohydrate response element binding protein)는 당뇨병 극복의 열쇠로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정상 체중의 생쥐들은 포도당 전달 유전자를 갖지 않아 당뇨병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크 허만 박사는 “모든 지방이 다 나쁘다는 일반적인 통념은 진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만은 흔히 당뇨병이나 뇌졸중, 심장질환 등 신체의 신진대사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지만, 비만한 이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신진대사가 건강하다고

말했다.

유럽 당뇨병협회의 회장인 울프 스미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정말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학술전문지인 네이처(Nature)에 발표되었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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