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수박·시금치 먹으면 두통 달랜다

숙성 치즈·바나나 등은 두통 일으켜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컴퓨터 작업을 오랫동안 했거나, 이웃집 음악

소리나 공사장 소란스런 소리 때문일 수 있다. 이처럼 두통 원인은 스트레스, 근육

긴장, 축농증, 생리전 증후군, 수면 부족 등 여러 가지가 있는 반면, 만성 두통이나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는 음식이나 음료를 정확하게

집어내기도 한다.

따라서 두통을 일으키거나 누그러뜨리는 음식을 알아두면 증상을 해결하거나 미리

예방할 수도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 두통을 일으키는

음식과 달래는 음식들을 소개했다.

촉매제: 숙성 치즈

웹엠디에 따르면 가장 흔한 두통 촉매제 중 하나는 숙성 치즈이다.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티라민이 있기 때문이다. 치즈가 오래될수록 티라민도 많이 들어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치즈가 두통을 일으킨다고 생각되면 블루치즈, 브리, 페타,

고르곤졸라 치즈 등은 피하라고 권한다.

촉매제: 알코올

술이 두통을 일으키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예전에는 황산염이라는 방부제를

원인으로 들었는데, 두통보다는 알레르기나 천식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많다. 알코올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탈수를 일으킴으로써,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건강정보

사이트 에브리데이헬스는 보도했다.

촉매제: 질산염, 인공감미료

가공 육류와 간장 등에 있는 방부제들은 혈관을 수축하키는 작용을 하므로 일부

사람들에게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촉매제: 바나나

바나나에도 티라민이 있는데, 과일 속살보다는 껍질에 더 많다. 관련 연구는 아직

없지만, 에브리데이헬스는 두통에 잘 걸리면 속껍질에 붙은 섬유질은 먹지 않는 게

좋다고 제안한다. 아보카도, 무화과, 건포도, 파파야, 자두 등도 역시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촉매제: 견과류

치즈와 일부 과일처럼 견과류에도 티라민이 있는데, NPR 방송에 따르면 양은 적다고

한다.

판단 유보: 카페인

커피 한 잔은 두통에 나쁠 수도 있고 좋을 수도 있다. 적은 양의 카페인은 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웹엠디에 따르면 카페인은 약을 더 빨리 흡수하게 하므로 두통을

치료할 때 곁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마시면 카페인이 많았다가 낮게 떨어질

때 두통이 다시 생기거나 없어지는 등 변화를 겪을 수 있다. 하루 200~300mg으로

제한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커피뿐 아니라 차, 초콜릿에도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치료제: 오메가3 지방산

염증 때문에 생긴 두통은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늘리면 누그러뜨릴 수 있다.

연어나 정어리, 아마씨 등 씨앗 종류, 견과류와 잎채소들을 먹으면 좋다.

치료제: 수박

두통은 탈수가 생기면 더 심해진다. 하루 종일 일하느라 물 마시는 것을 잊은

탓이기도 하고 아니면 늦은 밤에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물도 괜찮지만

수박, 오이, 토마토 따위 수분이 많은 음식도 좋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있는 수분은

마그네슘과 같은 탈수를 없애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고 위민스데이는 보도했다.

치료제: 시금치

뽀빠이가 좋아하는 채소를 먹어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리보플라빈과

시금치 같은 녹색 잎채소에 있는 비타민B는 편두통을 막아준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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