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과거에 매달리면 병 걸리기 쉽다

지금 여기서 즐겁게 지내는 사람이 가장 행복

지나간 과거에 매여 살면 매일을 즐겁게 보내지 못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전에 놓쳐버린 기회라든가 잘못된 대우를 받은 경험, 쓰라린

기억을 가지고 돌아보는 사람들은 병에 더 걸리기가 쉽고, 삶의 질도 나쁘다는 것이다.

이처럼 과거에 대해 화를 내는 사람들은 고통에도 훨씬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래에 너무 많이 신경을 쓰는 사람들도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자신이

가진 것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가장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은 과거에서 교훈을 얻고 미래 계획을 짜면서

지금 여기서 즐겁게 지내는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교 연구팀은 5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신체와 정신 건강,

삶의 질을 포함하여 과거와 미래에 대한 감정을 조사했다. 그들에게 자신이 다르게

행동해야만 했던 일에 대해 얼마나 자주 생각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하는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과거의 나쁜 일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사람들은 건강도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과거에 대해 부정적이면, 현재 사건에 대해서도 비관주의

태도를 갖고 체념하는 태도를 보인다”면서 “그 결과 관계에서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도 더 나빠진다”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 사람들은 일상에서

잘 움직이려 들지 않고, 고통에 민감해짐으로써 병에 걸리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미래만 바라보는 사람들은 건강에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자신이 가진 것을 즐기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역시 삶의 질은 좋지 않다. 그들

역시 균형 잡힌 생활을 하는 사람들보다 신체나 정신이 건강하지 않아 삶의 질도

낮게 나타났다.

가장 좋은 쪽은 과거를 그리워하는 감성을 지니고 있고 거기서 무언가를 배우려

하며 맥없이 끌려가지 않는 사람들이다. 아울러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현재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건강염려증을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 조기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연구에서 자신의 건강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경우 스스로 팔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30년 내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낙관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의사의 충고를 잘 받아들이고, 좋은 식사와

운동이 건강에 좋다고 믿고 있으며, 스트레스도 잘 관리하므로 훨씬 건강한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이 27일 보도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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