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입식품의 방사성세슘 기준강화

정부, 4월부터 엄격 적용…방사성 요오드는 현행대로

일본에서 들여오는 식품의 방사성 세슘 기준이 한층 더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농림수산식품부는 4월부터 모든 일본산 수입식품의 방사성

세슘 기준을 현행 370 바크렐(Bq/kg, 이하 바크렐)에서 100 바크렐로 대폭 강화해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일본 정부가 4월부터 식품 중의 방사성

세슘 기준을 강화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또 일본산 수입 우유·유제품의

방사성 세슘 기준을 200 바크렐에서 50 바크렐로, 음료수의 방사성 세슘 기준을 200

바크렐에서 10 바크렐로 각각 강화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설정하지 않은 방사성 요오드에 대해선 현행 국내기준을 계속

적용키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3월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에 대해 자국에서 출하가

제한된 시금치, 버섯 등 7개 현의 20개 품목을 잠정 수입 중단했다. 또 방사능에

오염될 우려가 있는 13개 현의 식품에 대해선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정부검사증명서를,

34개 현의 식품에 대해선 산지증명서를 각각 제출토록 했다. 이와 함께 영유아용

식품의 방사성 요오드 기준을 신설, 100 바크렐로 정하고 우유·유제품 기준을

150 바크렐에서 100 바크렐로 강화했다.

정부는 올해 요오드,·세슘 등 감마핵종을 검출할 수 있는 고감도 게르마늄

검출기를 확보한 데 이어, 플루토늄 등 알파핵종과 스트론튬 등 베타핵종의 방사능

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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