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 등 ‘고추 세계화’ 가능할까

고추 자급율 44% 불과…청양고추 값은 지난해보다 약 80% 올라

청양고추 등 한국 고추의 글로벌화가 가능할까. 또 고추 자립도를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고추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은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고추 자립율은

44%(2011년 현재)에 머물러 있다. 또 수입산 고추에선 몸에 해로운 성분이 검출돼

국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곤 한다. 반면 국산 청양고추의 값은 지난해에 비해 약

80%나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청양고추는 항암작용을 한다. 또 칼슘,

미네랄, 비타민 A,비타민 C, 유기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캡사이신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지방 감소에 좋다.

한국고추연구회는 고추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기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 단체는 오는 30일 낮12시 한국식품연구원 대강당에서 ‘국민소득 3만불

시대 한국고추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고추연구회와

고추가공제품수출연구사업단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박재복 한국고추연구회 회장은 “우리 고추산업계가 단순한 건고추 원료생산 단계를

벗어나 고품질의 원료를 활용한 세계적 브랜드의 고부가가치 고추 가공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심포지엄이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고, 해외시장

수출로 국내 고추생산 농가의 안정된 소득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이 세계 고추산업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우리 고추산업의 정책, 재배 및 육종, 가공수출 분야의 전문가

주제발표와 함께 활발한 토론이 펼쳐질 계획이다. 동부한농 박효근 고문이 ‘국민소득

3만불 시대 한국 고추산업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김성훈

충남대 교수는 ‘한국 고추산업의 현재와 미래’, 김병수 경북대 교수는 ’고추 재배,

생산 및 신품종 개발’, 식품연구소 박재복 박사가 ’고추 가공기술개발 및 수출전략‘

등의 주제를 발표한다. .

김영섭 기자(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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