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한 한약재 품질, 표준화된다

4년간 86억 원으로 규격 재평가,품질 표준화 작업 벌여

국산 한약재가 다시 태어난다. 규격이 재평가되고, 들쭉날쭉한 품질이 표준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22일 올해부터 4년 동안 86억 원을 들여 ‘국산

한약재 규격 재평가 사업’과 ‘한약재 품질 표준화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올해엔 1년생 및 봄에 수확하는 한약재 홍화 등 12개 품목, 내년엔 1~2년생 한약재

당귀 등 13개 품목, 2014년엔 2~3년생 한약재 감초 등 12개 품목, 2015년엔 3년생

및 열매류 한약재 강황 등 12개 품목이 규격 재평가를 받는다. 여기에는 32억 원이

들어간다.

또 올해 길경 등 7개 품목, 내년엔 목통 등 7개 품목, 2014년엔 도인 등 7개 품목의

품질이 표준화된다. 여기엔 54억 원이 들어간다.

품질이 표준화되면 소비자들이 어느 한의원에 가더라도 한약 재료 자체에 대해선

믿을 수 있게 된다.

식약청은 두 가지 사업으로 2010년 채택된 나고야 의정서에 따라 한약재와 관련된

유전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 한약재의 기원을 이번에

명확하게 하면, 다른 나라들이 한국의 유전자원을 이용하기 위해선 우리 정부의 승인을

받고 적지 않은 로열티를 물어야 한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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