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식사하면 정자 수 절반으로 감소

오메가 3 많이 섭취하면 정자 건강해져

고지방 식사를 하는 사람의 정자 수는 저지방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이 미국인 자원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다. 이들은 식습관에 대한 설문에 응답하고 자신들의 정액 표본을 제공했다.

그 결과 지방섭취량이 가장 많은 집단은 가장 적은 집단에 비해 정자수가 43%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주로 포화지방산 때문이다. 이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집단은 가장 적게 섭취하는 집단에 비해 정자수가 35%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상관관계는 당사자들의 체중이 미치는 영향을 배제한 다음에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생선과 식물성 기름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정자 수를 약간

늘려주는 효과가 있었다. 지난 달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 3 지방산은 난자를

수정시킬 수 있는 건강한 정자가 만들어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를 주도한 산부인과의 질 애터만 박사는 “포화지방산을 줄이고 오메가 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전반적인 건강뿐 아니라 번식능력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인간 번식(Human Reproduction)’저널 14일자에 실렸으며

과학뉴스 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가 16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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