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술 한 잔 마시는 여성, 뇌졸중 예방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20% 정도 낮아

날마다 조금씩 술을 마시는 것이 뇌졸중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이 여성 8만4000명에 대해 26년에 걸친 뇌졸중 발병

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단, 매일 음주량이 와인 반 잔 내지 한 잔 정도일 경우다.

연구팀은 30~55세인 이들 여성의 의학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2171건의 뇌졸중

발병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중 술을 마시지 않은 여성 2만5000명에게서는

1045건의 뇌졸중 발병이 있었던 반면, 아주 조금씩 술을 마시는 여성 2만9000명 중에서는

552건이, 적당량을 마시는 여성 2만 명 중에서는 341건의 뇌졸중이 일어났다. 매일

와인을 반 잔 정도 마시는 여성들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뇌졸중

발병률이 17% 더 낮았으며, 와인을 한 잔 마시는 여성들은 발병률이 2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마시는 경우에는 더 이상 발병률 감소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소량의 음주가 뇌졸중을 막는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과도 유사하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혈전을 막는 성분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음주와 뇌졸중 발병률 증감 간의 관계는 인과관계라기보다는

상관관계라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뇌졸중 방지를 위해 새로 술을 마시는 습관을

들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뇌졸중(Stroke)’ 저널 8일자에 실렸으며, 마이헬스뉴스데일리(MyHealthNewsDaily)가

10일에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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