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아스피린, 꿈의 항암제로 유망

동물실험…초강력 효과에 부작용 없어

항암 효과가 극히 뛰어나면서 부작용은 아스피린보다 훨씬 적은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됐다. 미국 뉴욕시립대 연구진이 합성한 신종 아스피린이다.

이 약은 실험실에서 배양 중인 인간 암세포 11종의 성장을 억제하면서 정상 세포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장, 췌장, 폐, 전립샘, 유방, 백혈구 등의

암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관련 논문은 ‘미국화학협회 의약화학 회보(ACS Medicinal

Chemistry Letters)’에 실렸다.

이 아스피린 화합물은 동물실험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인간의 대장암 종양을

옆구리에 지닌 생쥐에게 먹인 결과 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되고 증식이 억제됐으며

종양의 성장이 크게 줄어들었다. 독성이 있다는 흔적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실험

결과는 ‘생화학 및 생물물리학 연구 통신(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이 화합물은 아스피린에 산화질소와 황화수소를 결합해 양자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다. 기존의 산화질소 아스피린 보다 1만 5000배, 황화수소 아스피린 보다 80배

강력한 효과를 나타냈다.

두 건의 연구를 모두 주도한 코스로프 카스피 교수는 “앞으로 독성 검사를 마치고

나면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에게서도 효과가 입증되면,

수술이나 화학요법을 시행하기 전에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용도로 다른 약과 함께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사이언스 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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