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홍차는 감기약과 함께 들지 마세요

식약청, 약과 궁합 안맞는 식품 목록 발표

‘약과 음식간에도 궁합이 존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과일주스나 커피,

우유 등을 특정 의약품과 함께 먹을 경우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이 의약품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거나 상호작용으로 약효가 커지거나, 부작용이

새로 알려진 사례는 다음과 같다.

우선,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해선 안되는 약은 고지혈증치료제 중 스타틴계 약물,

부정맥치료제 중 드로네다론 등이다. 약효를 지나치게 키워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자몽주스의 나린긴과 나린게닌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항히스타민제인 펙소페나딘과 최면진정제 미다졸람을 함께 먹게 되면 약의 체내

흡수를 방해해 약효가 크게 떨어질 위험이 있다.

김은정 식약청 약리연구과장은 “중증고혈압 환자가 자몽주스를 마시게 되면 최악의

경우 심근경색에까지 이를 수 있다”며 “선진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약과 음식간의

상관작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피해의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오렌지 주스는 혈압강하제 페로디핀이나 골다공증치료제 알렌드론산 등과 상극이다.

또한 정맥혈전증 치료에 쓰이는 항응고제 와파린을 장기 복용하는 여성은 석류주스를

피해야 한다. 약효를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외에 크랜베리주스는 소화성 궤양용제인 란소프라졸과 와파린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며, 커피와 홍차 등 카페인 식품은 종합감기약이나 아스피린 등과 함께 먹으면

안 된다. 우유와 궁합이 맞지 않는 약은 철분제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치료제(골다공증

치료제), 퀴놀론 및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 등이다.

김 과장은 “대부분의 소비자는 전문의약품을 구입할 때 첨부문서에 적힌 부작용을

거의 읽어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본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음식과 약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내 정보마당>홍보물자료>일반홍보물란에

들어가면 각각의 음식물과 상극관계에 있는 의약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청 관련 페이지[e-book]식품 섭취 시 주의사항(약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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