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쩍 마른 모델 사진 못나오게 규제해야”

체형에 대한 오해와 나쁜 식습관 갖게 해

“지나치게 마른 체형의 모델은 패션쇼에 출연하거나 잡지 사진에 등장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이 유럽의 경제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런던경제대학(LSE)

연구팀이 영국과 유럽의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체형과 미디어의 영향

간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

연구팀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동료 그룹의 체형과 몸무게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한 결과를 내놓았다. 식욕부진에 대한 최초의 경제학적 분석으로 평가되는 이 조사를

통해 연구팀은 “사회문화적 환경이 여성들에게 체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나쁜 식습관을 갖게 하므로 삐쩍 마른 모델을 패션쇼에 출연시키거나 잡지에 사진을

싣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5~34세의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한 연구팀의 존 코스타 폰트와 미레이아 조프레

보넷 교수는 “정부의 통제가 왜곡된 식습관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 모델 아나 카롤리나 레스톤이 2006년 식욕감퇴증으로 사망한 이후

유럽에서는 패션 및 광고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이 같은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나치게

마른 체형은 매력적이지도 않고 건강하지도 않다는 것을 알리는 여론 캠페인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 여성들의 체질량지수가 23.67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평균은 25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올해 하반기에 나올 이코노미카(Economica) 저널에 실릴 예정이며

5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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