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U-헬스는 고령화시대 유망산업”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 장병철교수 인터뷰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장 장병철 교수(59·흉부외과)는

“ 고령화 시대를 맞아 u-헬스의 중요성이 부쩍 높아졌다”며 “국내 u-헬스의 활성화를

위해선 개원의사들의 u-헬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련법의 조속한 통과, 그리고

국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지난해까지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u-헬스 서비스 사업’ 시범운영을 총괄 지휘한 데 이어, 올해부터 국내

의료기관과 해외 의료기관 간 u-헬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하는 사업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국내외에서 ‘u-헬스 전도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그를 병원장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약 내용.

-u-헬스의 개념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 컴퓨터에 개인의 건강자료 신호를 저장해 놓았다가 언제 어디서나(ubiquitous)

필요에 따라 조합하고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기법을 활용해 개인 또는 가족

유전체에 맞춰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는 개념을 크게 u-헬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고령화시대를 맞아 u-헬스가 의료비 절감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 몇 해 전, 삼성경제연구소는 u-헬스가 노인 의료비를 2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u-헬스의 기본 취지는 환자분들이 질병을 예방하고,

병원에 자주 가야 하는 만성 질병들을 병원에 가지 않고 상담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u–헬스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미래산업입니다.

– u-헬스로 만성 및 복합 질환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나요.

▶ 우리나라도 5~6년 뒤에는 고령사회가 됩니다. 따라서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 같은 질병이 자연히 많아지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원격진료 등

u-헬스로 만성 및 복합 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u-헬스로 많이 흩뜨려진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할 수 있을지.

▶ u-헬스는 도심이나 서울, 3차 의료기관을 많이 찾는 환자들을 1차 의료기관에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나 3차 의료기관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1차,

2차 의료기관이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의료전달체계가 많이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 u-헬스 관련산업의 발전과 신규사업 창출효과는.

▶ 전문가들은 34조 원의 신규사업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U-헬스를 한다고 어느 날 갑자기 관련산업이 붐을 일으킨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생체정보는 1%나 0.1%의 오류가 있어도 환자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6시그마처럼  1백 만 분의 1 등 미세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스마트 폰, 유무선통신이 의료관련 시장에 들어오면서 시너지효과가

있는 건 사실이죠.

– 개원의사들의 자발적 동참을 끌어낼 묘안은 있나요.

▶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u-헬스 관련법이 통과되지 않는 데는 개원의사들의

반대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개원의사들은 ‘u-헬스 진료’에 따른 오진 우려, 진료시간이

최소한 20~30분 걸리는 데 따른 비용 감당 문제, 대학병원에 환자를 뺏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u-헬스에 반대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세 가지 문제가 해결된다면

개원의사들이 오히려 더 많이 u-헬스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민관 부문에 대한 부탁 또는 당부는?

▶ 지난해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대구지역에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u-헬스 시범사업을 하다 의료단체들의 반대로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u-헬스는 선진국에선 이 헬스(e-Health), 텔레 메디슨(Tele-medicine)이라는 주제로

실제 임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계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모든 질병 자료를 보낸다면 화상 상담으로 환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진료방법을

제공하고 있고, 실제 비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미 u-헬스 시대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우리 의료계도 마음을 크게 열고, 국가도 진료비 규제로 의료계를 너무 억압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u-헬스가 필요하다면 그런 문제들을 하나 둘 풀어나가야

합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도서지방이나 원거리에 있는 만성 질환자들과 노인들에게

맞춤서비스를 할 수 있는 u-헬스시대에 적극 대비해야 합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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