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음식만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

냉동식품, 통조림 등에 영양분 더 많이 있을 수도

신선한 음식에 대한 선호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생선을 먹어라’는 세계 어디서나 일종의 건강주문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무조건 신선식품만이 최선이라고 볼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미국 ‘전국 영양의 달(National Nutrition Month)’을 맞아 영양학 전문가인

펠리시아 스톨러는 “소비자들이 ‘신선하지 않고 유기농 식품이 아니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하지만 냉동식품이나 통조림 식품도 장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과학과 농업 저널(Journal of Science and Agriculture)’에 실린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냉동식품이나 통조림 식품이 신선한

식품에 비해 영양소를 더 많이 보존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가지는 가격이다. 소비자들은 신선 식품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불평하는

상황이므로 가격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비용도 적게 들고, 낭비하는 부분도 적으며,

맛도 균질하고, 조리하기에 간편한 이점이 있다”고 ‘건강향상재단(Better Health

Foundation)’의 회장인 엘리자베스 피본카는 말했다.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을

필요가 있지만 냉동이나 통조림 식품을 먹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라”는 것이 피본카의

조언이다.

냉동식품 전문가인 클라렌스 버드세예는 에스키모인들의 냉동식품을 관찰한 결과

세포구조 파괴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냉동생선은 잡힌 곳 부근에서 잡은

지 몇 시간 안에 냉동 처리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냉동식품은 또 신선

식품과 달리 열량, 영양분 등이 포장지 등에 명기되어 있어 알기 편하다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펠리시아 스톨러는 “편의성도 맛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냉동건조식품, 통조림

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내용은 2일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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