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애인은 생각만큼 뚱뚱하지 않다

남성들 여성들 실제 체중보다 뚱뚱하다고 여겨

남성은 자신의 실제 체중보다 몸무게가 더 적게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더 많이 나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남성들은 아내나 애인에

대해서도 실제보다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오류에 빠져 있다고 한다.

덴마크 정부연구연구소(Danish Institute of Governmental Research)의 조사 결과

남성들은 아내나 애인이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경우에도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학적으로는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일 때 과체중으로 규정하는데,

이 조사에서 남성들은 파트너가 22.59 이상이면 비만으로 생각했다. 반면 남성들은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BMI가 29.9 이상인 경우에야 과체중이라고 여겼다.

문제는 남성의 이런 ‘불공정한’ 착각을 여성들이 더욱 부추긴다는 것이다. 여성들은

표준 체중보다 가벼운 경우에도 스스로를 정상 몸무게로, 정상 체중인 경우에는 스스로를

과체중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비베케 톤호지 크리스텐센은 “이런 성별 편견은 자녀들의 몸무게에

대한 상반된 태도로도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딸에 대해서는 실제보다 과체중이라고

생각하고 아들의 몸무게에 대해서는 관대하다는 것이다.

신체 이미지 전문가 샐리 맥그로는 이번 연구 결과는 “몸무게나 체형에 관한

한 여성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노르딕(Science Nordic)’에 실렸으며 29일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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