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식이나 식습관의 서구화로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를 넘어서면서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 비만으로 인한 여러 가지 동반질환, 합병증
때문에 개인이 고통 받고 사회적 비용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부산, 경남 지역 고도비만수술 클리닉 대한웰니스병원 강동완 원장은 “비만은
산업화, 정보화 시대가 낳은 부산물”이라고 지적하고, 고도비만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위밴드수술을 소개했다. 강 원장은 “위밴드수술은 다이어트를
위한 미용수술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이 찌지 않는 식습관을 만들어 요요 없이 체중을
꾸준히 줄일 수 있게 도와주는 수술적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위밴드수술은 위 상부에 실리콘 재질의 밴드를 감아주고 밴드와 연결된 튜브를
복벽에 심어 이를 통해 밴드를 원하는 만큼 조여주는 수술이다. 환자의 위는 아주
적은 용량의 상부 주머니와 하부의 큰 위 주머니로 구별된다. 우리가 음식을 삼키면
위의 상부 주머니에 음식물이 정체됐다가 모래시계처럼 천천히 위의 하부로 넘어가게
돼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삼키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조금씩 천천히 식사를 하다
보면 위가 다 차지 않아도 어느덧 포만감을 느끼고 음식에 대한 욕구가 사라진다.
이게 위밴드수술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다. 강 원장은 “위밴드수술은 다른 고도비만수술에
비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이어서 환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수술 방법”이라고 말했다.
비만은 당뇨와 고혈압, 암 등의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고도
비만인들은 위밴드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철저한 상담을 거쳐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수술 후에도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긍정적이고 행복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건강생활정보팀(lifeinfo@kor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