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 얼굴에 성적매력 느끼는 뜻밖의 이유

남성호르몬 수치 높으면 면역력 높아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여성들은 많다. 하지만 이들

마초 남성들의 섹시함은 잘생긴 얼굴이나 복근이 아니라 면역력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이버태이(Abertay)대학 연구팀이 라트비아 공화국 출신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20대 초반 남성 74명에게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은

인체 면역계로 하여금 항체를 형성하게 만든다. 연구팀은 접종 직전과 접종 1개월

후 혈액을 채취해 항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준을 검사했다.

그 다음엔 이들의 얼굴 사진을 20대 초반 여성 94명에게 보여주고 어느 정도 매력적인지를

10점 척도로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높은 남성들이 면역반응도

강하게 나타났고 얼굴도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난 남성들은

약하게 나타난 그룹에 비해 얼굴이 더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테스토스테론과 매력간의 연관성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준이 낮은 남성들에게서

특히 크게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가 면역계에 피해를 입히고 그 결과 여성들이

평가하는 매력 점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스토스테론과 면역능력간에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는 기존에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남자의 외모에 대한 여성들의 평가와 해당 남자의 면역 능력을

직접 연관시킨 최초의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과학뉴스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에서

21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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