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전동 치솔 조심하세요

스핀브러시 9개 제품, 국내 판매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부 전동치솔이 위험할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암앤해머(Arm

& Hammer)사의 스핀브러시(Spinbrush) 제품군이다. 부서진 부품이 튕겨져 나와

치아를 깨트리거나 눈으로 날아들거나 목구멍에 박힌 사람들이 생겼다. 이들 제품은

국내에서도 팔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사진).

“스핀브러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그에 따른 위험을 피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FDA의 소비자 안전담당관 슈마야 알리는 말했다. “이 전동 치솔이 가동

중에 갑자기 부서져서 그 조각이 고속으로 튕겨나와 이를 부러뜨리고 기도를 막았다는

신고를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이다.

FDA의 치과 서비스 과장인 수전 러너는 “전동치솔이 플라그를 제거하고 충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또한 위험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가

사용할 때는 반드시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FDA가 부상위험을 경고한 스핀브러시 Spinbrush 제품>

· Spinbrush ProClean

· Spinbrush ProClean Recharge

· Spinbrush Pro Whitening

· Spinbrush SONIC

· Spinbrush SONIC Recharge

· Spinbrush Swirl

· Spinbrush Classic Clean

· Spinbrush For Kids

· Spinbrush Replacement Heads

어린이용 모델인 ‘Spinbrush for Kids’는 전동치솔 머리 부분이 분리형이 아니다.

하지만 입술이 베이거나 배터리 화상을 입거나 치솔 강모가 떨어져나와 편도선에

박혔다는 신고가 여러 건 있었다.

제조사인 처치앤 드와이트사(Church & Dwight Co. Inc.)는 지난 해 5월 FDA의

경고를 받은 뒤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

-헤드를 바꿀 때가 되면 색깔이 변하는 강모 제품 추가

-TV와 인쇄물에 사용 안전 지침 광고

-헤드를 3개월마다, 부품 손상이 있을 때는 그 보다 일찍 교체하라는 라벨의

경고문을 눈에 잘 띄게 인쇄

이 회사 웹사이트(http://www.spinbrush.com )는 “장기간 사용, 헐거워진 부품,

과도한 마모 때문에 헤드가 부서져서 작은 조각들이 만들어져 질식을 유발할 수도

있다”면서 “사용 전에 부품이 헐거워져 있지는 않은지 검사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방송 폭스뉴스가 17일 온라인으로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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