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새 차 냄새? 독성 덩어리

브롬, 염화 폴리비닐 등 유해물질에서 나는 것

새로 뽑은 차에서 나는 냄새,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그러나 이 ‘새 차 냄새’가

실은 독성 덩어리에서 배출되는 것이라면?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에콜로지센터(Ecology Center)와 유해물질 전문 조사기구인

헬시스터프(healthystuff.org)가 2011~2012년에 가장 많이 팔린 차량 200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차량에서 275가지의 독성 화학물질을 찾아냈다. 조사팀은

계기판, 팔걸이, 좌석 등을 조사한 결과 “좁은 차량 안이 ‘독성물들의 칵테일’로

뒤덮여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에콜로지 센터의 제프 기어하트

팀장은 “이 화학물질들은 규제받지 않아 소비자들이 이의 유해성에 대해 알지 못하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유해 화학물질 가운데는 내연성(耐燃性)을 키우기

위해 첨가되는 브롬(bromine), 염화 폴리비닐, 납과 중금속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브롬은 의약품의 원료로도 이용되지만 과다 복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유해 화학물질이 적게 검출된 ‘건강한’

차종은 2012년산 혼다 시빅이었다. 반면 독성 화학물질이 많은 차종에는 미니쿠퍼의

클럽맨, 폭스바겐의 이오스, 기아의 스포티지, 쉐보레의 아베오5도어, 현대차의 엑센트

등이 뽑혔다.

기어하트는 “우리가 차량 내부 유해물질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꽤 나아진 건 사실이지만 아직 더 많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15일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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