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스트레스’ 휴가보다 직장에서 풀라?

상사나 동료가 도움 주면 회복 빨라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로 일하기가 힘든 당신. 휴가를 내고 싶은가, 아니면 회사를

벗어나지 않고 상사로부터 위로나 지원을 받고 싶은가. 이런 경우 대개 일터를 떠나

휴가를 내는 것이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행태일 것이다. 그러나 회사에 나가지 않기보다는

직장 내에서 상사나 동료가 감정적인 도움을 주거나 적절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더 낫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소수의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여서 휴가냐, ‘직장 내 해소냐’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듯하다.

하이파 대학 연구팀이 중국의 제조업체 근로자 241명을 관찰한 결과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증상을 겪은 근로자는 감독자가 일을 경감시켜 주거나 스트레스 관리법

안내 등 적절한 지원을 해주면 병가를 내는 경우가 크게 줄었다. 병가를 내는 경우에

비해 스트레스로부터의 회복 속도도 빨랐다. 상사뿐만 아니라 근로자가 스트레스를

느끼기 시작할 때 동료 직원이 적절한 지원을 해주면 병가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파 대학 마이클 바이론 교수는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이나 위통,

피로증상을 겪을 때 이에 대한 처방은 일을 떠나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 일반화돼

있는 현실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곧 발간될 ‘유럽 일과 조직심리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Work and Organizational Psychology)’에 실릴 예정이며 8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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