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긴장 이상증 환자, 뇌 심부 자극술 효과

세브란스 연구진, 1개월내 71.2% 호전

‘근 긴장 이상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의 효능을 국내 의료진이 최초로 입증했다.

근 긴장 이상증이란 지속적인 근육 수축으로 신체 일부가 꼬이고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비정상적 자세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세브란스병원은 2일 근 긴장 이상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을 발표했다. 이

병원 정위기능 신경외과는 후천적 근 긴장 이상증 환자 14명에게 ‘뇌 심부 자극술’을

시행하고 2년 이상 장기 추적한 결과 수술 1개월 내 수술 환자의 90%가 근 긴장 이상

증상이 멈추는 등 71.2%의 높은 호전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는 “선진국 의료팀보다 낮은 주파수를 환자에게

적용해 뇌 심부에 삽입하는 전기자극기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었고, 기계 조절에

의한 합병증도 최소화했다”며 효과를 자부했다.

뇌 심부 자극술이란 뇌에 볼펜심 크기 정도의 작은 전기자극기를 이식해 지속적인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비정상적인 뇌 신호를 차단하고 신경회로를 복원하는 치료법이다.

대부분 난치성 신경계 질환에 적용한다.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80~90%의 환자가 뇌

심부 자극술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6일 국제학술지인 정위 및 기능 신경외과학회지에 실렸다.

    안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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