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형외과학회 의료봉사 ‘훈훈’

연평도 주민들“고통서 벗어나게 해줘 감사”

대한정형외과학회(회장 배대경, 이사장 손원용)가 퇴행성 관절염 말기로 고통

받고 있는 연평도 주민 두 명에게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무료로 시술해줬다. 지난해

12월 인천 연평도 의료봉사에서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주민 정은진(70세,여)씨, 지난 1월 3일에는 정순옥(66세, 여)씨가

정형외과 김명구 교수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현재 정은진씨는 양쪽 무릎을 성공적으로 수술 받은 후 퇴원해 재활치료 중이다.

정순옥씨는 1월 3일 오른쪽 무릎에 이어 1월 19일 왼쪽 무릎까지 수술 받았으며,

양호한 경과를 보이고 있다. 학회의 배대경(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회장은 “두

분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났고, 추후 지속적인 재활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술을 받은 정은진씨는“10년간 퇴행성관절염을 앓으면서 밤마다 진통제를 먹고

버텨야 하는 고통의 나날을 겪었다”면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 대한정형외과학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순옥씨도“불편한 몸 때문에 항상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해 왔다”며“마을의

많은 사람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먼저 이런 혜택을 받은

것이 너무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학회의 손원용(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사장은 “연평도 주민 모두의

어려움을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연평도 포격으로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의료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회의 의료진 15명은 지난해 12월 2, 3일 연평도 무료봉사를 했다. 당시 관절염

초기증상이 있는 주민 56명에게 의약처방을 했으며 관절염 말기로 통증을 호소하는

주민 4명에게 무릎 인공관절을 무료로 시술해주기로 약속했었다.

    안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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